2022
이십사세품도(二十四世品圖)
이십사세품도(二十四世品圖)
24 ways of living my life with poems and pictures
<사공도시론종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십사시품도>의 ‘시품’은 시를 대하는 스물 네 가지의 품격을 일컫는데, 시인의 생활, 사상, 자연과의 관계 등 모호하고 불명확한 것들을 시와 그림으로 함께 풀어낸 것이 그 특징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장한이의 <24세품>은 본인만의 세상을 대하는 24가지의 태도, 정서, 마음가짐에 대하여 정의를 내리고 짧은 문장을 짓고 그에 형상을 더한다. 반복적으로 주위에 일어나는 공공연한 현상들에 대해 사고하고 자신의 감정과 세상에 대한 입장을 글로 기록하고 이미지로 나타낸다.
그를 위한 나만의 장치로서의 24가지 태도 <24세품도>, 이것은 나에게 세상을 대하는 자세이자 , 마음의 중심점을 찾아내는 방법이며 , 호흡같은 것이다 . ‘시의도’에 나타나는 형상은 시의 내용이나 분위기를 함축하고 시적 화자의 시정과 감상자와 심상을 연결시켜주는 매개가 되기도 하며 화가 자신의 주체적 정서와 정신성을 투영하는 은유적 장치가 되기도 한다. 장한이는 ‘시의도’의 특성을 해석하고 그에 본인만의 태도를 덧붙여 <24세품도>를 만든다.